노년기 성격변화 Q2 / 임효연 교수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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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함께 사는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면서 성격이 변하시는 것 같습니다. 노인이 되면 성격도 변하나요? 네. 함께 살고 계신 부모님께서 요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격이 변하시는 것 같다고요? 성격은 우리가 평생에 걸쳐서 일관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부분이 있고 또 변화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성격 특성이 있는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우울감 경향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노년기가 되면 우리가 여러 가지 상실을 겪게 됩니다. 일단 가까운 배우자나 가족, 친구의 사망을 통한 인간관계의 상실, 퇴직을 통한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소득부분에서의 상실, 그리고 또 당연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죠? 그런 신체적인 건강부분에서의 상실 이런 것들을 겪다 보니까 우울감 경향이 증가하는 것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내향성 및 수동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판단을 하거나 활동을 하는 방향이 외부보다는 내부 쪽으로 돌리는 행동양식을 보이고요.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서 자신의 힘을 믿는다기 보다는 신비한 어떤 것이나 우연의 힘, 자기보다는 외부의 힘을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증가합니다. 또 성 역할 지각의 변화가 나타나는데요. 아마 부모님께서 예전과 다른 어떤 모습을 보일 때 예전에는 이런 성격이 아니셨는데 하는 그런 부분들이 특히 이런데서 자주 느끼실 거예요. 나이가 들면 지금까지 자기에게 억제되었던 성 역할 쪽에 성격이 변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어르신들이 더 여성분들보다 친밀감이 증가하고 (2:06) 가족봉기에 경향이 증가하는 것들이 나타나고요. 또 여자 어르신들은 반대로 약간 권위적이 되거나 공격성이 증가하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부모님들이 양성화되는 부분이 나타날 거예요. 세 번째로는 경직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유통성과 반대되는 거죠 그래서 어떤 태도 의견 문제해결을 할 때에 그 방법이나 행동이 옳지 않거나 혹은 이득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지금까지 자기가 해오던 방법이기 때문에 그대로 고수하려고 하는 행동경향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르신들을 보면 자기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물건들을 잘 안 버리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친숙한 물건의 자기에 마음을 부착시켜서 애착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또 마음에 안락을 거기서 찾기도 하고요. 그리고 나아가선 비록 주변세상과 세월은 변했지만 자신의 주변은 변화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려는 노력도 담겨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성격의 특성이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노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격번화에 일부이기도 하고요. 또 마지막으로 개인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