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상담 Q1 / 임효연 교수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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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고 몇 년 뒤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은퇴 후 생활이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국민연금과 약간의 저축연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 밖에 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50대시고 중견 기업에 근무하시고 곧 몇 년 뒤에 은퇴를 앞두고 계시군요. 은퇴 준비를 이미 시작하셨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더 준비해야 될지 아마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 있어서 우리 삶의 만족을 주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질문하신 분께서 이미 준비하고 계신 국민연금 이라든지 사적연금 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일관된 소득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은퇴 후에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죠. 그런데 실제 국민연금 수령시기가 65세부터이기 때문에 평균 퇴직연령이 55세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 소득의 공백기가 10년정도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은퇴 후 준비된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이 10년간의 공백기를 또 어떻게 일관된 소득보장을 하면서 유지해갈지 이런 점도 함께 염두 해두고 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득보장에 건강유지라는 측면은 당연히 은퇴 후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주겠죠. 또한 직업가치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 그 삶 속에서 직업에 역할을 어떻게 보았는지가 은퇴위기로 지각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직업을 통해서만 가지고 있던 분들은 위기로 다가오는데요. 직업을 인생의 전부로 두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은퇴 후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직업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었다면 은퇴를 계기로 직업 가치관을 재 조직화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나아가 준비할 것 중에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화에 연대감입니다. 은퇴 후 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죠. 지역사회 안에서 오래된 연대감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내가 우리지역사회에 소속되어 있다’ 라는 느낌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것이 은퇴 후 삶의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주고 그런 것을 준비할 때 더 만족스럽게 될 겁니다. 자 지금 본인께서 준비하고 계신 소득보장 그 외에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건강보장 이라든지 직업 가치관에 대한 어떤 가치에 부분, 또 지역사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연대감을 형성하는 부분까지도 함께 염두 해두시고 은퇴 후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시고 준비를 하신다면 훨씬 더 은퇴 후 삶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