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과 건강수명/ 임효연 교수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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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졌다고 하는데요.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같은 개념인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매우 길어졌다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환갑잔치를 크게 하던 시대는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60세를 넘겼다는 것을 장수로 여기고 축하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녀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선 요즘은 누가 오래 사느냐의 관심에서 나아가 누가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에 더 큰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평균수명은 사망한 나이의 평균, 즉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누린 수명으로 수명의 양을 이야기 한다면, 건강수명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 보다 실제로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건강지표로 수명의 질을 의미합니다. 즉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빼서 나온 기간이 건강수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약 7-8년 정도라고 합니다. 이 말은 노년기 사망 전까지 약 7-8년은 건강하지 않게 노년기를 보내게 되는 기간이며, 이 기간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삶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노년기 케어의 문제, 케어를 해야하는 가족들에 대한 지원,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제도와 그러한 제도를 활용하여 개인과 가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의 인식과 지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