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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외식업체, 잇단 증시 노크… 실적 둔화 극복할까

date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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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브랜드 파워’ 더본코리아 상장주관사 계약
교촌에프앤비 상장 추진… 투썸플레이스도 거론돼
외식업계가 잇따라 증시 상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업체가 상장 주관사를 체결해 이르면 내년부터 증시에 입성하는 외식업체가 등장할 전망이다. 다만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의 포화 속에 실적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얼마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7일 외식업계와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지난 3월 NH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급속도로 성장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74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실적이 2배로 커졌다.

최근 매출이 정체되고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2016년 174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40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1.3%에서 7.4%로 감소했다.

아직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와 디저트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상장이 유력한 외식업체다.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영업이익도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창립기념식에서 2~3년 내 코스피 상장을 공식화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고 최저임금 인상, 배달료 역풍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해외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알짜사업부문으로 지난해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업계에서는 2016년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798곳이던 점포수가 계속 증가하며 올해 1·4분기 1000곳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매출 규모가 당시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투썸플레이스의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당장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중간에 무산된 경우도 많다.

중저가 커피 시장을 공략하며 2017년 말 점포수 기준 국내 1위(2200개 이상)로 올라선 이디아의 경우 상장주관사 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지난 4월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BBQ와 카페베네 역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중간에 접었다. 이디아 관계자는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상장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윤선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맹점을 확대하거나 서브 브랜드가 성공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매출이 정체되고 이익률이 낮아지니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마련해 새로운 뭔가를 해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맹점의 이익을 늘려야 본사의 실적이 늘어나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노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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