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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호조'…더욱 굳어지는 3% 성장

date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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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투자, 그리고 소비까지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15개월만에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대의 성장률 달성이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다.

 건설 지표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지만 생산을 추동해 내는 수출을 비롯해, 설비투자, 소비심리까지 상방향을 그리고 있어 경제의 온기가 골고루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보합(0%)에서 7월 1.0% 증가했다가 8월에 0.1% 감소로 전환하고선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추석 선물 구매 수요 증가 덕택에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증가해 지난 2월(3.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업체의 추가 증설 호재로 전월에 비해 5.5% 늘었다.

 3대 지표가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지수만 유일하게 둔화됐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0.8% 줄었고,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어윤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지수가 향후 둔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건설을 제외한 지표가 모두 호조로 경기의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수출도 주식도 좋고 소비심리 역시 다시 호전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방 요인이 많아 한 달 정도 조정받을 수 있지만 전체 흐름은 괜찮다"고 진단했다.

 9월 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35.0% 증가한 55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6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월중 전월(107.7)보다 1.5포인트 올라 석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제성장에는 크게 소비, 투자, 수출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지표만 보면 회복세가 분명하게 확인돼 앞으로의 경기가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 이후 얼어 붙었던 한중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게 된 점도 경기 확장 기대감을 키운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금년 3% 경제성장률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경제주체가 최선을 다한 결과이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경제 정책이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미 연 3% 성장 돌파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깜짝 성장과 수출 경기 호조를 고려하면 올해 최소 3.1%의 성장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내수가 견고하게 받쳐주던 것과 달리 하반기는 대외 부문 실적이 성장률을 방어해 성장 경로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제 3%대의 양적 성장에서 눈을 돌려 성장의 질 향상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통상 현안과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하나 수출 증가세와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 하겠다"고 했다.

출처: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031_0000133471&cID=10401&pID=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