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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박청웅 교수 인터뷰] KT 화재, 안일한 시설 관리…당분간 통신장애 불가피

date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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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tv.co.kr/MYH20181125002100038/?did=1825m


[뉴스초점] KT 화재, 안일한 시설 관리…당분간 통신장애 불가피
<출연 :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박청웅 교수>

어제(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지사 건물에서 난 대형 화재가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통신장애가 복구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금 전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자 보상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고 원인과 대책,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해봅니다.

전남소방본부장을 지낸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어제 오전 11시 쯤에 난 불은 소방당국이 중장비까지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밤 9시 반 쯤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화재 발생 10시간 만이었는데요. 이렇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2> 화재 원인은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통신회선이 매설돼 있는 지하실에서 왜 불이 난 것이죠?

<질문 3> 1998년에 지어진 20년 된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화재 발생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방재시설도 충분하지 않았던 데다가 초동진압도 거의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문 4> 이번에 화재가 난 KT 아현지사는 주변 5개 구의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사고가 나게 된다면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을 텐데요. 그런데 주말 근무자가 단 2명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질문 5>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문제는 통신장애입니다.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 매설된 전화선 16만8천 회선과 광케이블 220세트가 불에 타면서 이 회선을 이용하는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지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질문 6> KT 측은 오늘 안에 대부분의 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 복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죠?

<질문 7> 관계 당국은 피해자 보상 등을 놓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피해 규모와 정도를 산정하기가 어려워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과거 사례나 기준이 따로 있습니까?

<질문 8> 과거 1994년 3월에도 종로 5가 지하 통신구에 설치된 광케이블에서 불이나 전국적으로 통신두절사태를 빚기도 했는데요. 이후 통신시설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제대로 마련이 안 된 것일까요? 사실 전용회선이 한곳에 집중돼 있으면 작은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는 광범위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질문 9> 이처럼 화재 사고가 일어난다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사각지대는 시내 곳곳에 산재해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지하 공동구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소방법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관리 주체도 명확하지 않아서 감독도 허술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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