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 갈 것입니다.

[YTN 박청웅 교수 인터뷰] 밀양 화재 참사, 피해 상황은?

date2018.02.19

view4987

http://www.ytn.co.kr/_ln/0103_201801261154122221
■ 박청웅 / 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안형준 /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앵커

밀양 세종병원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간호사가 응급실에 있었고요. 본인들 뒤쪽에서 불이 나서 불이야 하고 소리를 치고 뛰어나왔다는 거거든요. 이런 얘기를 들어봤을 때 어떻게 좀 당시 상황을 추론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화재 발생된 장소가 응급실이라는 것이 가장 인명 피해의 발생 요인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고요. 불이야 라고 했다는 것은 이미 불길이 작은 불길이 아니라 실내에서 그 불길의 규모가 치솟았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불길이 또 응급실 내에서 발생됐다고 그러면 바로 소화기를 활용해서 진화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응급실하고 어떤 구획이 된 그 옆방에서만 불길이 치솟아서 응급실로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일단 목격자에 따르면 불을 보고 큰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치면서 나왔다라는 것은 응급실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시작된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에 다른 곳에서 불이 조금 전에 시작이 됐다면 연기가 사실은 먼저 나오거나 그런 조짐은 없는 건가요?

[인터뷰]
그럴 경우가 있죠. 연기라는 것은 조그마한 빈틈을 통해서라도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응급실하고 구획된 곳이라면 응급실에서 쉽게 불이 난 곳을 확인할 수 없는 정도의 칸막이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또 그 불이 작은 불로 시작해서 이어졌다고 하면 연기가 응급실 쪽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불이 발생됐다고 하면 연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불길이 동시에 이동할 수 있다고 봐야죠.

 
앵커

일단 소방 당국은 최초는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렇게 지금까지는 전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보면 지금까지 33명입니다. 제천 화재가 29명이었거든요. 이때보다 지금 인명피해가 더 커지는 그런 상황이에요.

[인터뷰]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제천 화재 인명피해도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되는 것이지만 이번 병원 화재라는 것은 그만큼 병원이라는 곳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 치료를 하기 위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요양병원이라는 곳은 그야말로 자력으로 대피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분들이 있는 곳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그마한 불길로 그 연기가 실내에 미쳤다고 하면 그 연기로 인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이어져서 인명피해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안형준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그리고 이웅혁 경찰학과 교수님 함께해 주셨는데요.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 교수님, 지금까지만 사망자가 33명이라서 굉장히 안타깝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그런 상황이라서 보시는 국민들도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오늘 이렇게까지 피해가 컸던 원인을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두 가지로 생각되는데요. 재난 약자로 불리는 분들이죠. 환자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이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이와 같은 상태였을, 이런 원인인 것이죠. 병원 자체가 요양병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병원 같았으면 예를 들면 병상 100개당 직원이 200명 정도 있는 것이 보통인 것인데 이번 같은 경우는 직원 수가 30명밖에 없는 것으로 봐서는 조력을 해 줄 기본 구조가 현재 안 되어 있었다고 하는 이 점을 먼저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화재 원인,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7시 반 경에 갑자기 뒤에서,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을 했다. 그리고 간호원은 초기에 대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뛰쳐나올 만큼 급박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병원이라는 하는 곳에서 전기 합선이라든가 이런 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고 봤을 때 혹시 추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상당히 혹한이다 보니까 허용되지 않은 개인 발열기구 같은 것을 사용을 하다가...

 
앵커

날씨가 너무 춥다 보니까.

[인터뷰]
날씨가 너무 춥고 요양병원이라는 특성상 원리, 원칙대로 개인 전열기구는 소지하면 안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라든가 환자 가족이라든가 아니면 간호원이라든가. 부주의한 것으로써 갑자기 불이 났을 그런 가능성,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유독 연기 자체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는 그런 건물 구조의 특이성도 하나의 이유가 돼서 이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상자가 낸 것이 아닌가.

혹시 무슨 환풍기라든가 환풍구가 있다고 한다면 유독가스 자체가 빠져나갈 수 있다라면 이 정도의 사망자는 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물론 유독가스 같은 경우에는 젊은 사람이라든가 건강한 운동선수도 한 50초, 30초 안에 정신을 잃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난 요구조자 같은 경우에는 한 번 호흡을 참는 것도 힘든데 가스까지 있다고 하면 사실상 혹한기이고, 그런 이유가 많은 사상자를 낸 요인이 아닌가 일단 추정해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정말 안타까운 것이 간호사 2명이 놀라서 뛰어나오기는 했겠습니다마는 응급실이었잖아요. 그런데 응급실에 있는 분들은 더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간호사들의 조력이 없으면 좀 거동도 불편하고 이런 상황이라서요.

[인터뷰]
그러니까 제일 아쉬운 점은 일단 본인의 생명이 제일 중요하니까 빨리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적어도 한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한다면 평상시에도 훈련 같은 것을 아마 하는 것으로 되어 있죠. 그러면 일단 초기 대응에서 무엇인가 일정한 조치를 했으면 예를 들면 소화기에 대한 것이라든가 아니면 경보장치 확인이라든가 아니면 2층, 3층, 4층으로 이 사실을 빨리 전파를 한다든가 아니면 적어도 당직 체계에 있어서 당직 의사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과연 했던 것인가 이 부분이 사실 제일 조금...

 
앵커

아침 7시면 좀 취약시간일 수도 있겠군요. 이른 시간이고...

[인터뷰]
그 점이 제일 아쉽고요. 7시 반 경이면 취침 상태이고 겨울 같은 경우에는 또 시야도 상당히 어두운 이런 상태인데 어떤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요양시설의 취약한 특성 때문에 인력 자체가 지금 30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봤을 때 과연 평상시에 화재 관련된 경각심이라든가 안전조치에 대한 훈련이라든가 이런 것도 상대적으로 좀 부족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의 특징 자체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요양시설 같은 경우에 재난 취약자를 위한 특별한 시설 구조가 안 되어 있다고 하는 이 점도 하나의 문제점으로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빨리 나갈 수 있는 구조라든가 또는 엘리베이터에 관한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추후 점검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엘리베이터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차상은 기자 얘기할 때 엘리베이터 얘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앞으로 조사에서 더 자세히 여쭤볼 문제고요. 안 교수님, 저희가 계속 그래픽으로 병원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볼 때는 비상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인터뷰]
비상계단은 환자가 사용할 수 없죠.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는데 우선 선진국이 되려면 예방, 보전을 철저히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재난에 대해서는 예방 보전과 사후 보전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법이고 예방 보전은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는 거라서 우리는 모든 사고가 나고 나면 뭐가 잘못됐는지, 뭐가 잘못됐지 하면서 철저하게 어떠한 시설물에 대해서 재난이 일어나든지 화재랄지 지진이면 지진이랄지 이것이 마련돼야 되겠고요.

이번에 화재에 대한 대피 요령들 이것들은 획일적인 거예요. 이게 문제예요. 그래서 다시 얘기하면 병원이라 하면 정말 신체적인 약자거든요.

 
앵커

병원에 맡길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는 말씀이죠?

[인터뷰]
그 획일적인 재난대피 시스템이 아니라 환자가 있는 데서 화재가 일어났을 때는 어떠한 대피시설을 이용하고 어떠한 대피방법을 해야 되는지. 예를 들면 우리가 초고층에 대해서는 피난층이 있어요, 다른 건물은.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어떤 화재가 났을 때는 어떻게 이들을 피난시키고 어떻게 안전하게 대피시킬 것인가가 지금 마련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것이죠.

다시 얘기하면 아까 유독가스가 나왔다면 유독가스를 발원지에서 차단할 수 있는 방어셔터라든지 방화문이라든가 이런 것은 병원에 맞는지 또 환자들은 어떠한 일반인하고 달리 링겔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착물을 달고 있고 또 침대에 누워 있을 텐데 이 상태에서는 이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나갈 수가 없어요. 어느 사람이 어떻게 대피시킬 것인지 이러한 시나리오가 있어야 돼요.

 
앵커

교수님, 이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대피 매뉴얼은 있는데 이게 병원이라는 특수시설이 있고 여기에 대한 세부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죠. 지금은 없는 상태입니까?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다중이용시설이라도 거기의 사용자들, 거기의 거주자들이 어떤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예를 들면 어린이들에 대한 것, 유아 등, 그들이 스스로 할 수가 없을 때는 안내자가 필요하고 특히 병원 같은 경우에는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어떤 매뉴얼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우리는 획일적인 화재에 대한 대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저는 지금 방송을 위해서 오는 동안에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걸 확인해서 아주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화재가 난 후가 아니라 이런 화재가 났을 때 원초적으로 화재가 일어나지 않고 화재가 일어났다면 이것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법안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데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이게 개선이 안 되고 지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그런 부분적으로 미비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우리는 2010년도 포항 요양병원 화재라든지 2014년도 장성 요양병원 화재로 인해서 아주 고귀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이후로 소방 당국에서는 소방관련 법령을 좀 강화시키고 또 관계자들로 하여금 자기 책임성을 갖게 해서 자기 병원, 자기 스스로의 안전관리를 해야겠다고 그동안 홍보고 쭉 해 왔고...

 
앵커

그런데 이게 홍보 정도의 수단으로 가능할까요?

[인터뷰]
그렇지 않죠. 홍보는 물론 해야겠지만 직접 소방관이 현장에 방문해서 이 건물에 대해서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인지, 특히 아까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잘 갖춰진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에서 안전업소라고 지정을 해서 소방점검도 면제해 주고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들이 그런데 잘 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보니까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10여 일 전에 소방서에서 아마 교육 훈련을 했다고 해요. 그런 것들은 참 잘한 것 같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화재 현장 상황을 봐서 이 병원은 다행히 정말 말씀드리기 참 죄송합니다마는 이렇게 사망자가 많이 났는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2층으로 올라가는 불길을 소방대원들이 막았다는 거죠.

 
앵커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소방대원으로서의 현장 활동이 잘 이뤄졌다고 보고요. 단지 말씀드린 것처럼 거동이 불편하시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런 요양병원이 되다 보니까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인터뷰]
말씀드리는 중에 죄송합니다마는 우리가 소방점검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맞는 훈련... 여러 가지 화재로 인해서 요양시설도 교훈을 얻었어요. 우리는 그 교훈을 얻었으면 고쳐져야 됩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지진이 나면 그에 대한 교훈을 가지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 우리는 앞의 사고를 가지고 아무 교훈도 없고 뭐가 잘됐다보다는 사망사고가 30명 이상 났다면 잘된 거 없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병원에 대해서 소방점검을 철저히 하고 거기에 대한 대피시설이 뭐가 문제였는지 체크했다면 이런 사고는 없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안타까운 것이 형식적인 소방점검, 형식적인 소방훈련 이거 앞으로 철저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뭔가 현장까지 변화를 시킬 수 있는 이런 대응책들이...

[인터뷰]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밀양소방서장이 불 진화 과정이라든가 구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었는데 이 내용을 좀 들어보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최만우 / 밀양 소방서장 :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의 1층과 2층입니다. 5층의 별실 일부에서 발생했습니다. (환자들이) 화상 입은 것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유독가스 질식입니까) 그건 제가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까 주변 하늘이 새까말 정도로 화염과 연기가 심했습니다. 불길을 1층에서 더 확산이 되지 않도록, 불길이 2,3층으로 올라가면 큰일이지 않습니까? 1층에서 잡으려고 저지를 했었고 큰 불길은 1층에서 잡았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 들은 대로 1층에서의 불길은 구조대원들이 빨리 진화를 해서 빨리 잡은 것 같은데 지금 얘기 중에서 하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환자들이 화상을 입은 것은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사인을 우리가 봤을 때 질식사가 지금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방서장의 얘기는 불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이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브리핑하는 분위기 자체는 소방서의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걸 은근히 강조하는 듯한... 그러다 보니까 국민 입장에서는 30명 이상 사망자가 난 대형사고인데 무엇인가 와닿는 브리핑은 아닌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인터뷰]
제가 한번 더 첨언을 하면 화재가 나면 불에 직접 피해보는 게 화상을 입는 것이고 화재가 나면 유독가스에서 또 문제가 되고 화재가 나면 폭발성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화재 사고가 나면 화재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유독가스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폭발에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이것이 다 마련되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환자들이 유독가스에 의해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유독가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피할 것인가, 이것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화재는 진압 그리고 구조 이렇게 양분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소방서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진압은 초동적으로 했다 그 얘기를 강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2층, 3층으로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그 구조 부분에 있어서는 언급이 없었던 점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해서 어떻게 구조가 이뤄졌던 것인지. 그리고 더 빨리 구조가 혹시 가능했던 것은 아닌지.

왜냐하면 병원마다 아마 다르기는 다르지만 병상이 있는 경우 A, B, C로 분류를 할 겁니다. 그래서 A 같은 경우에는 혼자 전혀 거동을 할 수 없는 경우. B 같은 경우에는 거동을 조력자에 의해서 하는 경우. C 같은 경우는... 이렇게 등급이 나눠져 있는데 그런 경우에 조력을 거의 1:1의 비율로 해야 되는 것을 원칙으로 봤을 때 인력이 몇 명이 현재 출동을 했던 것인지.

아까 오전 브리핑에 보면 인근에 파출소 직원들도 동원을 해서 94명이 있는 뒤에 있는 그곳은 다 대피를 했다라고 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구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신속하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이 시설은 일반병원하고 조금 달리 더 재난 취약자가 많은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이다 보니까. 그러면 건물의 구조 자체가 재난 구조자에게 맞게 설계가 되어야 됨이 원칙인데 제가 알기로 국내에 따로 예를 들면 장애인라든가 저런 환자를 위해서 시설을 따로 설계하는 것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그런데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시설의 종류로 봐서 여기는 정말 환자들이 있다, 또는 임신한 임신부들이 있는 병원이다라고 하면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의 구조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유사시에 사실은 침대를 통해서... 내려와야 되니까 그렇게 내려올 수 있는 도피 공간, 도피 도로, 도피 통로 이런 것까지 맞춰서 건축에 관한 설계를 함이 원칙인데 우리는 아직까지 그 정도로 나가지 못한 것도 이와 같은 많은 사상자를 낸 이유라고 봐야 됩니다.

[인터뷰]
도피보다는 대피로 했으면 좋겠고. 도피는 범죄자가 도피하는 것이고. 그리고 불을 끈다고 해서 불의 확산은 맞지만 연기를 어떻게 배연시킬 것인가 이것도 문제거든요.

 
앵커

건축상의 재료도 상당히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배연 시설을 해서 그것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봐야 되고 그다음에 폭발성, 아마 병원에도 산소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서 아마 폭발을 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래서 불이 나면 그 불이 난 여러 가지 화재, 가스, 그러니까 폭발성 이것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화재가 났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물만 가지고 끌 게 아니라 물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모래가 필요하고 아니면 어느 화학약품이 필요하면 쓰고 이러한 것을 가지고 우리가 화재를 진압해야지, 모이는 불만 껐다고 화재 진압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사망자들은 가스에 의해 사망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배연 시설을 이번에 철저히 체크해야 된다.

 
앵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셨기 때문에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상황, 상황마다 세부적인 매뉴얼을 잘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적으로 해 주고 계신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걸 소방훈련을 할 때 해야 되거든요. 화재가 났다 그러면 유독가스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중환자들은 어떻게 대피시킬 것인가, 또는 이 사람들은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니까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한다든지 아니면 슬로프를 이용한다든지. 한번 우리가 소방훈련을 할 때 연습을 해 봐야 되거든요, 환자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불충분한 데는 보완하는 것 이게 필요하다고...

 
앵커

지금 환자들이 사망한 것이 병원 안에서라기보다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되거나 병원에 옮겨진 이후에 사망한 경우가 많거든요, 지금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요. 환자들도 대피할 때 급하게 나오다 보니까 추운 날씨에 환자복도 굉장히 얇았을 테고요.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들의 요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화재가 발생되게 되면 병원 관계자와 소방대원이 서로 협력해서 인명 구조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선 자력으로 조금이라도 옮겨질 수 있는 환자라면 바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한다든지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고요. 병원에서 구급차까지의 거리가 가능한 한 짧아야 됩니다.

그 거리가 길게 되면 연기로 인해서 호흡이 곤란한 그런 상태에서 외부의 찬공기를 갑자기 호흡을 하게 되면 그만큼 또 사망으로 바로 이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런 부분, 또 병원에 이송하기까지는 응급 처치, 이런 것들. 또 병원에 도착해서 이런 환자가 지금 병원에 가니까 어떤 응급조치를 사전에 준비해야 될 것들,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거거든요.

 
앵커

이런 것도 미리 예방조치라든지 미리 긴급 점검이라든지 이런 것이 다 이뤄질 때 감안을 하는 요소인가요, 거리라든가 환자의 상태라든지 모든 것을 감안하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이런 훈련이라든지 그런 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환자들이 가면 환자 병명만 있지 대피에 대한 분류가 안 되어 있어요. 이 환자는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 게 필요하다, 이 사람이 거동은 불편하지 않다, 이런 것이 만약에 재난시에 사실은 표시가 안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앵커

외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게 다 표시되어 있나요?

[인터뷰]
표시돼야죠. 표시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교수님 말씀 중에 그건 제가 바로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응급의료소가 설치가 되고 응급의료소에서 각자 임무 분담이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이 되어 있고요.

[인터뷰]
환자를 봤을 때 이 사람은 거동을 못하는 환자다라고 하면 필요하고, 거동을 할 수 있다 하면 분류를 하면 신속하게 움직여야 되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앞으로는 그런 세부적인 매뉴얼을 조금 더 차근차근 마련을 해야 되겠다, 충분히 공감 가는 말씀이고요. 지금 보면 세종병원 옆에 이 병원이 있고 또 요양병원이 같이 있지 않습니까? 세종병원 2층에서 6층까지 한 100명 정도가 입원을 했었고요. 그다음에 요양병원이 94명. 200명 가까이가 입원을 해 있었는데요. 요양병원 쪽으로는 불길이 다행히 번지지는 않아서 이쪽에서는 피해가 크지 않았던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병원 시설의 특징이 일반 병원하고 달리 상당히 뇌의 병을 앓고 계시는 분이라든가 중풍을 앓고 계신 분이라든가. 그러니까 빨리 신속하게 이동을 하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었던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연세도 많으신 것 같고요.

더군다나 혹한 같은 경우에 요즘에 저체온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병들도 노인 분들에게 많이 있는 이런 상태인데. 어쨌든 뒤에 있는 쪽에서는 무엇인가 다르게 신속하게 내용이 전파가 됐고 또 바깥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앞에서는 불이 갑자기 많이 생기면서 유독가스 자체가 상당히 집중되어 있다 보니까 신속하게 자력으로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상자에 있어서 차이가 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30명의 직원밖에 없었다고 하는 점, 이 점도 처음에 조력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봐서 아까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보통 병원에 있어서 만약에 300병상이 있다고 하면 직원들이 700명 정도가 있거나 합니다.

 
앵커

그러면 200명 정도가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직원이 30명이었던 거죠.

평상시에도 이게 관리가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요양시설로서 그냥 요양만 하는 이런 입장에서 화재에 관한 경각심 내지 우리가 화재도 하나의 재난관리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예방, 대비, 대응, 복구 이렇게 네 단계로 구성이 돼서 훈련도 하고 일정한 병원마다 매뉴얼이 존재하기는 하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A, B, C 이렇게 표시를 합니다, 그 병상에. 그래서 나름대로 간호원 같은 경우에는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 또 어느 곳에 대피를 해야 된다.

이런 것이 훈련을 하도록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요양시설적 측면에서 이것이 실효화될 수 있는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될 수 있는 체득화된 것은 상당히 부족했던 이런 것이 많은 사상자를 낸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앵커

저희들이 지금 영상으로 화재 현장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었는데요. 계속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재 원인, 조금 전에 이웅혁 교수께서는 혹시 전열기구는 아닐까, 이건 추정입니다. 아직 조사된 부분은 아니니까요. 조금 현장에서도 계속 연구하시고 하셨을 테니까요.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안에 거의 전소됐다고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1층인데요.

[인터뷰]
지금 탄화된 화면을 봐서는 1층 부분에 이미 거센 불길이 이미 스쳐서 다 전소가 됐다라고 보여지고요. 소방대원들이 마지막 수색을 위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앵커

지금 보이는 게 산소통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만약에 저런 장비가 있다면 불이 더 확산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산소통하고 화재하고는 직접적인 화재 원인과 거리가 좀 있습니다.

 
앵커

이후에 확대시키는 데 영향은 없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산소통은 이미 고압으로 해서 밸브가 차단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화재로 인해서 산소통이 폭발을 한다든지 그걸로 인해서 인명피해로 이어진다든지 이런 건 없고요. 단지 저 화면을 봐서는 거센 불길이 많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건물 내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거센 불길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은 부분은 불의 발화, 시작. 시작까지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추정할 수 있습니다. 불이 거세게 간다는 것은 산화된 상태를 보면 제일 가깝도록 물건이 타 있다 했을 때는 아주 센 불길이 지나갔다, 이렇게 우리가 화재 조사에서 해나가... 높은 온도에서 불길이 스쳐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부터는 중상자가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사망자가 늘지 않기를 저희는 바라야 하는 상황인데요. 응급실도 있었고요. 중환자실도 있던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생명유지장치라든가 기구들을 이용한 환자들이 있었을 텐데요.
 
앵커

전원이 상당히 중요한 것 아닐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산소호흡기 같은 것이 예를 들면 있는 상태인데 화재가 났기 때문에 또는 갑자기 이동을 하게 된 상태에서 이것을 잠시라도 중지를 했다고 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과연 아까 소방서장이 처음 얘기한 것처럼 설령 화재에, 즉 직접적인 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설령 예를 들면 유독가스를 직접 흡입됐지 않았다손치더라도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사망하신 분들도 일부는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갑자기 기온이 영하 18도인데 바깥으로 나오는 상황이라든가 또는 약물 같은 것이 투여가 돼야 되는데 그것이 중단되었다든가 또는 여러 가지 관련된 의료 보조장치의 중지로 인한, 그로 인한 사망의 원인, 이것도 아마 사상자 중에는 상당 부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원인은 유독가스의 원인이 크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젊은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2, 3년 전에 캠핑을 갔는데 위에 짚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바비큐인가 이걸 해먹다가 위에가 탔는데 탈출하는, 대피하는 시간이 1분도 안 되었지만 유독가스를 마셔서 30초 만에 걸국은 정신을 잃었고 그러다 보니까 사망의 안타까운 결과가 생겼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더군다나 혼자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와 같은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가스에 의해 치명적인 사망이라고 하는 결과가 발생됐다고 추정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화재 진압보다도 이송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지 않았는가 안타까워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 것과 같이 진화는 초기에 빨리 초동 대처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송하는 과정, 즉 구조하는 것이 과연 어떻게 되었던 것인가. 즉 충분한 구조 인력이 저 현장에 나갔던 것인지 또는 필요한 구조 인력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전파를 했던 것인지 이런 부분이 상당 부분 아쉬운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직원이 30명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은 병상이 100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1:1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100명이 있어서 한 사람씩 이렇게 부축하면서 도움을 주면서 대피를 시켰어야 되는데 지금 공식 인원이 30명이라고 한다면 당일날 근무한 인원은 한 15명일 수도 있단 말이죠. 그러면 이송하고 바깥으로 대피시키는 그런 인프라의 부재, 이것도 사실은 우리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지금 소식이 들어오지 않은 부분이 병원 측의 대처입니다. 이게 어쨌든 200명을 넘게 수용하고 있는 병원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말씀해 주신 대로 아주 취약한 환자들이고 장비들이 필요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했었는지 이 부분도 차후에 철저하게 따져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아직 추가 사망자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 드린 대로, 초반에 전해 드린 대로 70명 정도 중상자가 더 있기 때문에 더 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아주 불행 중에... 아직까지는 현재까지는 사망자 소식이 더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상자가 13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화재를 지켜본 목격자들, SNS에 출근하는데 연기가 가득하고 타는 냄새가 엄청 난다. 경찰이 지금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할머니들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다, 이런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하고 저희 YTN에 제보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어쨌든 화재가 난 세종병원이 2004년 7월에 설립된 병원이더라고요. 교수님, 보통 병원의 건물을 지을 때 외장재라든가 어떤 병원을 짓는 구조라든가 이런 부분을 조금 강화해서 어떤 규정이 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병원에는 아마 이 병원도 화재가 발생됐을 때 자동 소화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라든지 간이 스프링클러 설비, 또 화재 발생을 알리는 자동화재탐지 설비, 또 자동화재속보 설비라는 게 있습니다. 이 설비는 병원에서 바로 자동적으로 소방 119 상황실로 화재 발생을 알리는 시설이거든요. 그런데 이 병원도 그러한 시설이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그 시설들이 제대로 작동이 됐는지 활용을 잘 했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번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지난 장성 화재 사고 이후로 특히 요양병원에 대해서 소방시설 법규를 개정해서 상당히 강화됐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에는 자동화재설비가 설치가 되어 있고요. 단지 그것을 관리,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관계자의 안전의식 또 건물주의 자기 병원 내에 소속되어 있는 환자, 간호사, 직원 이런 분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의식 이런 것들이 참 중요하거든요.

[인터뷰]
제가 좀 속상한 게 저렇게 여러 가지 시설이 있다고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화재 난 현장을 보면 싹 탔어요. 다시 얘기하면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됐다는 거죠, 제천 화재와 마찬가지로. 그러니까 소방 점검 때 그 시설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배연시설은 작동하는지 이게 현실적으로 점검을 철저히 해야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화재가 난 저 모양을 봐서는 굉장히 그게 작동이 안 됐다는 것이고 또 아까 말씀하시기를 산소통에 불이 붙는 거 괜찮다고 하는데 산소통은 폭발합니다.

얼마 전에 제철 공사에서 용접하다 산소통 폭발해서 죽었어요. 그래서 다행스럽게 산소통에 불이 번지지 않아서 폭발이 안 된 것이지 각종 어떤 화재가 났을 때 어떤 배연에 대한 것, 폭발에 대한 것 이걸 좀 철저히 소방점검을 할 때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화재가 난 모양을 보면 작동이 안 된 거예요. 안 됐으면 잘못된 거죠.

 
앵커

그러니까 화재진압장비, 결과적으로는 이게 제대로 작동이 안 됐으니까 불이 난 건 맞는 상황인데요.

[인터뷰]
저렇게 우리가 설계하지 않거든요. 저렇게 할 때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어떤 배연시설이 작동하고 이래서 OK, 소방점검을 하는 거거든요. 화재 모습을 보면 그게 작동이 안 된 거예요. 그러면 누구를 핑계대겠어요. 관리자들 핑계를 대겠어요. 소방점검자들 핑계를 대겠어요. 이러고 무마해 버린단 말이에요.

 
앵커

교수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원인조사라든가 철저히 규명이 돼야 될 부분인데 외장재 부분은 기준을 만족을 했는지도 다 따져봐야 된다는 거죠?

[인터뷰]
그래서 제천화재 같은 경우에는 드라이비트를 가지고 1층에서부터 급격이 불이 붙었는데 이제 이건 한 5층마다 한 번씩 불연재를 써서 번지는 걸 막아주고 6층 이상은 아예 해 주고 있어요.

그 이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하더라도 화재가 났을 때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어떤 보강, 보완 이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산소통에 대한 얘기는 했는데 그건 확인이 안 된 부분입니다. 겉으로만 보고 저희들이...

[인터뷰]
폭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 말씀을 한번 드리고요. 조금 전에 두 분 다 말씀하신 것이 화재 현장으로 볼 때 아주 센 불이 작용을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스프링클러가...

[인터뷰]
소방점검을 제대로 했으면 저렇게 화재가 나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거센 화마 속에서 2층까지 올라가는 건 막은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소방서장 브리핑을 봐서는 일단 진압 활동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다행히 1층에서 막았다는 것은 소방대가 신속하게 도착해서 본연의 임무 활동을 했다, 이렇게 우선 평가를 해 보고요. 단지 사망자가 이렇게 많이 발생된 과정, 요는 이런 것들은 우리가 한번 따져보고.

[인터뷰]
2층도 저렇게 진화되지 않게 방어 셔터를 해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거든요. 그런데 2층에 피해가 많았다는 건 그것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된 거예요. 우리는 전소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2층으로 다행이다가 아니라, 2층도 저런 피해를 입지 말았어야 되죠.

 
앵커

지금 사망자가 1층, 2층에 많았고 5층 병실에서도 지금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요양병원에서는 94명이 있었는데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보면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제천 화재 같은 경우는 비상구 앞에 창고로 허가를 내줬어요, 설계 당시에. 그러니까 창고라는 것은 물건을 쌓는 데니까 물건을 쌓다 보니까 비상구가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요.

 
앵커

그래도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설비할 때 체크를 해 줘야 되죠. 창고로 설계를 내줬어요, 허가를 내줬고. 그러니까 창고에 물건을 쌓죠. 쌓다 보니까 화재시 비상구가 모양이 안 보였죠. 3층은 똑같은 위치지만 이발소가 있었거든요.

거기는 비상구가 보였기 때문에 한 명의 사망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비상구를 누구나 알기 쉽게 찾기 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겁니다, 제천 화재에서.

[인터뷰]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되게 되면 다수의 사망자가 나게 되는 이유 자체가...

 
앵커

무슨 이유입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일단 대피하는 데 한계가 있죠. 왜냐하만 1층으로 대부분 대피를 해야 되고 제천도 마찬가지이고. 거기에서 가장 불이 세게 나다 보니까 탈출구가 봉쇄되어 있다, 이런 이유를 꼽을 수가 있고요.

[인터뷰]
저는 죄송합니다마는 2층은 가장 빨리 대피할 수 있습니다. 비상구만 있으면 빨리 나왔어요. 그런데 2층의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유리벽을 깨려고 했으니까 유리벽은 깨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2층은 비상구만 봤으면 가장 먼저 빨리 나올 수 있었어요.

[인터뷰]
그렇게 되면 탈출구도 봉쇄가 될 뿐만이 아니고 거기에서 불이 세지게 되면 소방관들도 진입하는 데 상당 부분 한계를 느끼게 되죠.

그리고 만약에 고층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면 연기 자체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적어도 저층에 있는 사람은 무엇인가 대피할 수 있는 여지와 시간을 확보할 수가 있다.

즉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조치로써 코를 막으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할 수 있는데 저층 같은 경우는 계속 불이 나면서 유독가스가 위로, 예를 들면 짧은 시간 안에, 1초 안에 5m~8m까지 올라간다고 하니까 사실은 저층에서 발생하는 경우에 사상자가 많이 나고 제천 같은 경우에도 건축학 교수님 계시지만 필로피라는 구조가 밑에서 공기를 확확 흡입하게 되니까 아궁이 구조로 해서 올라가게 되는. 그래서 사상자가 저층 구조에서 더 많이 나는 이유로써 우리가 평가를 하고 있죠.

[인터뷰]
저는 좀 생각을 달리하는 게 1층에서 나서 그 산소가 공급이 안 되면 불은 확산 안 됩니다. 그래서 방어셔터, 방어문이 바로 그거거든요.

더 이상 산소가 공급이 안 되도록 해 줘야 되는데 제천 화재는 그런 것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고요. 저층부에 화재가 나면 무조건 큰 사고가 아니라 불이 확산되지 않는 장치를 한다면 저층부는 오히려 탈출하기 쉬운 곳입니다.

 
앵커

박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보통 저층에서 나는 화재의 피해가 보통 크고 아주 진압하기 어려운 불은 맞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화재라는 것은 일단 발생하면 상승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연기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이론적으로 초당 3m, 4m의 속도로 상승합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위층에 있는 화재의 연소 또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거든요. 특히 이번 화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1층에서 났기 때문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화재 진행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서장의 브리핑으로 봐서는 2층을 막았다고 하니까, 막았지만 연기는 막을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 연기는 2층, 3층, 4층, 5층까지 이미 이동을 했을 것이고 그 연기로 인해서 사망자가 날 수밖에 없는 이런 여건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위에는 배연시설이 있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배연 방출을 하면 되는 거죠.

 
앵커

이 부분도 소방당국에서 확실히 점검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 화재 현장을 목격하시고 구조에 참여하신 분이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우영민 씨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앵커

화재가 난 것을 목격하신 시간이 대략 몇 시쯤 되었습니까?

[인터뷰]
7시 40분쯤이었습니다.

 
앵커

7시 40분, 불이 나서 얼마 안 됐을 때였겠군요.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인터뷰]
당시 상황은 불씨도 많이 올라오고 연기가 , 검은 연기가 건물 외부를 다 뒤덮을 정도였거든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그 불길이 잡히는 데까지는 대략 얼마나 걸렸는지 옆에서 지켜보셨습니까?

[인터뷰]
불길은 30분 정도면 다 잡힌 것으로 기억합니다.

 
앵커

30분 안에... 구조에도 참여를 하셨죠?

[인터뷰]
네.

 
앵커

그때 당시에 환자들이 병원에서 막 나왔을 텐데요. 그런데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를 데리고 나오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 그 상황은 어땠는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때 상황은 대원들이 현장에 들어가서 투입돼서 요양병원 쪽에 몇 팀이 올라가고 하는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본관하고 요양병원 쪽에 미끄럼틀 같은 천막 같은 걸로 해서 1명씩, 1명씩 내린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사다리차 동원돼서 거동이 되는 분들은 사다리차 내리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미끄럼틀로 이동을 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거동이 가능한 사람들은 걸어내려왔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장비를 이용했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당시에 어땠습니까? 어떤 장비가 필요하신 분들, 그러니까 긴급한 상황에서 장비를 달고 생명 유지 장비를 달고 있는 사람들도 구조되는 것을 보셨나요?

[인터뷰]
네.

 
앵커

어떻게 나왔나요?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사람들이 걸어나오는 사람들은 한 명도 못 봤고요, 아직까지는요. 그다음에 대부분 사다리차 아니면 미끄럼틀 같은 것을 타고 내려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우영민 씨, 구조 작업에 직접 참여를 하셨잖아요. 그때 구조하시면서 어떤 일들을, 옆에서 도움을 주셨는지요?

[인터뷰]
저희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한 명씩 이불로 체온을 유지시켜드리고 핫팩 같은 걸 주머니에 넣어드리고 그런 상황에서 업는 것보다는 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안아가지고 대원들이 있는 곳에 데려다 드렸습니다.

 
앵커

한분이라도 손길이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죠. 환자분들이 병실에서 나오셨기 때문에만 지금 굉장히 날씨가 추운데 차림새는 환자복 차림으로 많이 나오셨겠어요?

[인터뷰]
네, 다 환자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이불 같은 걸 덮어주는 그런 일을 옆에서 도와주셨군요?

[인터뷰]
네. 그다음에 환자들을 옮기고 그랬습니다.

 
앵커

당시에 이불은 충분했습니까? 그러니까 체온 유지를 충분히 시킬 만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까?

[인터뷰]
그 정도는 안 됐습니다.

 
앵커

충분하지는 않았고요. 저희 제보를 해 주신 분들이라든가 SNS에 글 올리신 분들 보면 처음에 불이 났을 때는 굉장히 연기도 심하고 타는 냄새도 엄청 났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었거든요.

그때 초기에 연기라든가 냄새,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심했습니까?

[인터뷰]
연기는 당연히 말도 못할 정도로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오고 냄새는 말도 못할 정도로 냄새가 심하고 병원 의약품이 많다 보니까 냄새가 더욱 더 독하더라고요.

 
앵커

그렇죠. 대부분 요양병원이 같이 있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 구조되는 분들이 대부분 고령자층이 많았던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연기가 지금 어쨌든 굉장히 심각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연기는 어느 정도, 그러니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조금 옅어졌습니까?

[인터뷰]
연기는 불을 완전히 끄고 나서 연소가 되면서 흰색 연기가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때는 완전히 꺼졌다 생각하고 저도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다시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우영민 씨, 밀양에 살고 계시는 거죠?

[인터뷰]
네, 현재 거주 중입니다.

 
앵커

세종병원이 지역에서 꽤 큰 병원입니까?

[인터뷰]
밀양 중에서 그나마 좀 큰 병원입니다. 요양병원도 큰 병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세종병원하고 세종요양병원 이 두 건물이 붙어있는 거죠?

[인터뷰]
네,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초반에 목격하셨을 때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그런 것들은 보신 게 있나요?

[인터뷰]
그런 건 없었습니다.

 
앵커

없었고요. 바로 소방 작업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하셨고 환자들이 내려오는 데 도움까지 줬다는 것. 다른 시민들도 혹시 그 구조 작업에 참여를 했었습니까?

[인터뷰]
많이 다들 참여하셨습니다.

 
앵커

혹은 댁에 있는 이불까지 가져 나오시고 그런 경우도 있나요?

[인터뷰]
그런 사람은 못 봤습니다.

 
앵커

밀양에 계신 모든 주민분들이 지금 한마음으로 굉장히 안타까워하실 것 같은데요. 아침에 이 보도 보시면서 많이들 이 상황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제천 화재도 있었고요. 안타까운 얘기들도 많이 나누셨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 나누셨습니까?

[인터뷰]
여기서는 전부 다 어떡하나 하면서. 그냥 저희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돌아가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명복을 빌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영민 씨, 오늘 현장에서 또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셔서 아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을 하고요. 이 전화 연결에 참여해 주신 것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초기에는 굉장히 불길도 심했고 연기도 심했는데 진압은 빨리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소방서장의 얘기대로 24분 만에 진압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유독가스의 충격 자체를 피해나가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를 하는 데는 무엇인가 한계가 있었던 점에서는 장성 요양 화재 사건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도 일부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도 24분 만에 화재는 진압이 됐지만 유독가스로 인해서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상황, 아까 말씀을 하신 바와 같이 1층에 여러 가지 의약품이라든가 또는 침대 관련 기구라든가 이런 것으로 인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스가 상당 부분 빠른 시간 안에 거기에 퍼졌다. 그리고...

 
앵커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발화의 원인이 말이죠. 그런데 소방의 진압 면에서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막았기 때문에 2층, 3층... 3층 같은 경우에는 중환자실인데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구조가 됐다고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가스 자체가 3층까지는 어쨌든 가지 않았고 1층에서 대피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은 희생자가 된 것이 아닌가하는 지금 시민의 이야기를 통해서 추정해 봅니다.

[인터뷰]
화재를 빨리 진압했다는 건 다행스러운데요. 제천 사우나 화재는 건강한 사람들이 골든타임을 놓친 거거든요. 이번 요양병원은 골든타임이 제천과 달라요.

신체적 약자이기 때문에 더 신속했다면 많은 피해가 없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건 건강한 사람과 그다음에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좀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도 국가위기관리센터 가동하고 대통령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도 가동된 상황이고요. 경찰도 화재 사건 수사 본부를 현장에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경찰이 할 수 있는 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 당국, 소방서라든가 화재 감시 전문기관과 함께 과연 발화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가. 이것부터 수사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혹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방화의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를 포함해서 만약에 실화라고 한다면 어떠한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인가. 날씨가 추워서 개인 전열기를 사용했던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슨 다른 사소한 것 때문에 일이 생긴 것인지.

결국은 발화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초점이 될 테고요. 그다음 단계에서는 과연 이 건물, 이 병원에 예를 들면 소화시설 또는 방재시설 등의 관리가 평상시에 과연 어떻게 되고 있었던 것이냐.

점검사항이 지금까지 어떻게 이뤄졌고 그 지적된 대로 개선이 되었느냐 이런 것으로 수사가 그 다음 단계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그보다 앞서서 어쨌든 지금 대부분 다 구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혹시 만에 하나 남아 있을 그런 2차 수색, 3차 수색도 경찰과 소방당국에서 할 필요가 분명히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병원 안에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일단 다 구조가 되었지만 우리가 모르는 상태의 구석진 곳이라든가 이런 곳도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앵커

혹시 혼자서 대피하다가 구석에 쓰러져 계시는 분도 있을 수도 있고요. 또 대피하다가 화장실이나 이러면 곳에 계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런 2차 수색 작업에 소홀함이 없어야 되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안 교수님, 건축 쪽으로 볼 때 보통 화재가 심각해졌을 때 나오는 것이 항상 나오는 것이 불법 증개축 문제입니다. 물론 아직은 전혀 모르는 부분이고요. 지금 추정할 수 있는 것, 지금 보신 것만으로 봤을 때...

[인터뷰]
재료에 대한 문제가 있지 않았나 보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소방점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든 건물에 대해서는 예방 보전이 필요해요.

사고가 나서 누가 원인이나 누가 잘못했다 어떤 재료를 썼다가 아니라 예방 보전, 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까 전열기를 썼다면 전열기를 절대 쓰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자가 있어야 되고 불이 번지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되는지 예방 보전에 철저히 해서 이와 같은 뉴스 시간에 다시 안 나오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청웅 교수님은 소방방재학과 교수고요. 지금 저희가 구조 작업 초반에 목격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화염이 굉장히 셌고 한 30분 정도에 불을 잡았고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실제 구조 인력이 들어가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정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십니까? 초동 대처는 괜찮았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서 일단 화재가 2층, 상층부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는 것은 잘됐다고 보고요.

 
앵커

전의 예와 비교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동대처에서 1층으로 불길을 잡는 시간들이 보통 나온 게 있나요?

[인터뷰]
제천 화재 같은 경우에는 워낙 주차장에서 발생된 화세와 열기가 출입구를 막고 있다 보니까 또 연기와 화세가 2층의 창문 쪽으로 구조를 막았던 그런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이번 요양병원 화재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소방대원이 옥내로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2층으로 번지는 화재를 막을 수 있었고요.

그래서 2층에서의 화재는 막았지만 또 인명 구조 활동이 바로 이어져야 되거든요.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면 연소 저지와 인명구조가 동시에 이뤄져야 됩니다.

 
앵커

보통 이뤄지는 게 정식이군요.

[인터뷰]
화재를 막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명구조를 어떤 방법으로 했느냐. 2층, 3층으로 구조대원들을 투입시켜서 각 방마다, 병실마다 수색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 수색된 과정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됐을 때는 무전이라든가 긴급한 상황을 바로 지휘본부에 연락해서 지휘본부에서는 그 조치를 할 수 있게끔 지시를 하고.

또 그 지시된 내용들이 119 상황본부에 전달돼서 보다 더 정확한 조치들이 이뤄질 수 있는 이런 체계들이 쭉 이어져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인명피해가 발생된 것은 어쨌든 간에 연기로 인해 발생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신속하게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지만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이런 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혹한의 오늘 아침에 밀양에서 정말 큰 불이 났고요. 지금까지 사망자 33명인데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마는 현장 상황이 어떤지 저희가 취재기자를 한번 다시 연결해 보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지금 현장에 나가 있죠?

지금 안타깝게도 아침보다 인명피해 상황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현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세종병원에서 불이 난 시각이 아침 7시 반쯤이었습니다.

오전까지는 제법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지만, 화재는 모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의 내부 수색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황인데, 혹시 모를 피해자가 더 있는지 다시 한 번 찾아보는 수색 작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상자는 모두 79명으로 집계됐는데, 근처에 있는 다른 병원 6곳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일반병원과 요양병원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되기는 일반 병원 응급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은 '갑자기 뒤쪽에서 불이나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뛰어나왔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반병원에는 백여 명, 요양 병원에는 90여 명이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출동하자마자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 전원을 경찰 도움을 받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병원에 있던 환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기에 따른 인명피해로 경찰은 보고 있지만, 사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구체적인 인명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정리가 끝나면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 국토교통부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을 꾸리고 현장 조치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현장 연결해서 차상은 기자와 현재까지 있었던 상황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지금 밀양 세종병원 화재 피해 규모,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금 지시한 상황입니다.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이번 화재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총결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를 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추가 사망자의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구조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화재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재가 병원에서 발생해 입원했던 중환자들의 치료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도 면밀히 살피고, 치료 장비 지원에도 문제가 없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복합건물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쯤 긴급 수석·보좌관회의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경남 밀양 병원 화재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회의는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오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도 가동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재 피해가 크기 때문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로부터 진화 상황과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긴급 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에 나가 있는 권민석 기자 연결해 봤는데요.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현장에 내려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현장의 최종 지휘책임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 일원화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정치인들이 많이 가게 되면 현장에 집중해야 될 인력이라든가 또는 시간이라든가 이것이 보고와 의전을 위해서 빼앗기는 것은 우리가 고려를 해 봐야 되는데요.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장 상황에 있어서 더 이상 추가 피해가 안 나오는 이런 역할들을 현장에 있는 책임자 중심으로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고요.

물론 전체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장관으로서 해당 공무원들을 조금 더 독려를 한다든가 조금 더 세세한 것을 업무지시해서 여러 가지 일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상당 부분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태도라든가 마음가짐 이것도 장관이 어떤 언행을 하는가에 따라서 상당 부분 달라질 수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현장에 있어서 업무 집중과 안전 구조와 수색 또 이후의 차후 대책에 있어서의 몰입도를 의전이나 보고 때문에 빼앗기는 이런 우는 범하지 않아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입니다. 지금 부상자들 중에서 중상자가 많은 상황이라서요. 여기에서 더 사망자가 늘까 봐 지금 굉장히 노심초사하면서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분들 굉장히 많을 텐데요.

지금 이 병원에서 구조가 돼서 나온 분들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여기에서 제대로 된 치료라든가 응급처치가 제대로 돼야 더 희생자를 막을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부상자들은 이미 병원으로 이송을 했을 텐데요. 밀양시에 많은 부상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만큼 사실 심각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에서도 위기 센터를 지금 가동한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본다면 요즘에는 안보라고 하는 것이 꼭 외부에서 무력으로 침범을 해서 여러 가지 사상자가 나는 것 외에 신안보라고 하는 그런 개념으로 위의 안전, 재난이라든가 이와 같은 병에 대한 전파라든가 화재 사건이라든가 홍수라든가 이런 것도 사실은 안보죠.

그런 차원에서 대비 대응 복구를 해야 되는 이런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방부 장관도 할 수 있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목격자의 이야기로는 밀양에서 세종병원이 굉장히 큰 병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지금 불이 나서 인근 병원들로 옮긴 상황이라서 지금 의료진이라든가 말씀을 하신 대로 시설들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이 부분이 사실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거든요. 화재가 났으면 화재를 진압하는 책임자가 있습니다. 그 책임자의 지시에 지금 따르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어요.

예를 들면 9.11 테러가 있었을 때 미국은 그 소방책임자가 진두지휘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통령 지시도 안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장관도 가고 갔다면 소방책임자에게 요청을 받은 것인지 그것에 도와주는 의미에서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화재를 정리하고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화재라든지 어떤 재난이 있을 때 그 재난 책임자가 있습니다. 재난 책임자가 최선을 다해서 수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요.

이번에 장관이 내려가고 국무총리한테 어떤 도움을 요청을 했는지, 그저 가서 오히려 더 수습하는 데 번거롭게 하는 건 아닌지 저는 그런 우려를 해 보거든요.

그래서 9.11 테러의 교훈은 소방 책임자가 진두지휘를 했다는 걸 우리가 알고 우리는 소방 책임자가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수습할 수 있는 그런 풍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컨트롤타워가 굉장히 명확해야 되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야 된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문가가 키를 쥐고 있어야 된다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중요한 것은 자명합니다. 다만 소방의 지역적 편차가 상당히 크다고 하는 점. 소방이 지방자치로 돼 있다 보니까 과연 인력이라든가 또 소위 말해서 통솔력이라든가 또는 노후화라든가 이런 것이 평균화 돼 있지 않은 것이죠.

[인터뷰]
그러니까 제가 어떤 사고가 났다, 그러면 이런 규모에는 어떤 시스템이 동원한다. 예를 들어서 요양병원에 불이 났다, 이건 우리 인력으로 안 되니 이런 시스템을 요청을 하자. 이런 매뉴얼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때 막 하지 말고.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의료 시설도 지역적 편차가 있을 것이고 소방에 있어서 구조의 노하우와 장비의 정도 이런 것도 상당 부분 지역적 편차가 크다, 그러니까 제가 들은 얘기로는 어느 소방 지역에서는 진압 장갑 자체가 상당히 노후화 돼 있어서 소방관의 부인이 해외에서 자기 돈으로 직구를 해서 수입을 한다, 이런 지역도 있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중요할 안전에 우선적인 투자를 또 해야 되고 정부의 정책도 이와 같은 사고가 났을 때만 장관이라든가 기타 고위 공무원이 관심을 갖기보다는 지속가능성을 갖는 중장기적인 안전 대책을 우리가 꼭 마련을 해야 된다.

우리가 사고 공화국이라고 하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이것이 1회에 그치지 않고 마치 과거에 경제개발 1개년 계획, 2개년 계획, 3개년 계획 한 것처럼 안전회복, 1년 계획, 2개년 계획, 3개년 계획 이렇게 만들어서 해야 사실 정부이어 신뢰성이라든가 정부에 대한 의미도 있는 것이죠.

[인터뷰]
그 말씀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의 역할이라는 것은 소방대와 장비와 소방용수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소방의 3대 요소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제천화재에서 보듯이 초기 도착한 인원이 4명밖에 안 됐었습니다. 4명이 큰 불을 막아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이 중요한 말씀을 지적해 주셨습니다만 그런 부분들이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소방대원들의 책임 부분도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 물론 대처를 잘 안 했을 때는 책임 부분을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만 보통 지난번에 문제가 됐었던 게 소방차로 진입을 방해하는 차량이 있었을 때 이 차량들에 손해를 끼쳤을 때 이 책임을 소방관에게 물게 한다든가 이런 부분들은 계속 문제가 제기돼 왔던 부분이라서...

[인터뷰]
이런 건 주차위반을 한 차가 있으면 화재 문제 같으면 그냥 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만약에 그것이 파손됐으면 책임 못 물어요.

그런데 제천 화재도 아마 불법 주차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이것도 우리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인 보완을 해서라도 화재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비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또 오늘 사고는 어쨌뜬 인명피해가 2차적인 피해 그러니까 1차 불이 난 이후 옮긴 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인터뷰]
거기에는 거기를 대비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됩니다.

 
앵커

중증외상센터죠.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던 부분도 70명의 중환자가 갑자기 발생한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대비를 했어야 되죠.

 
앵커

그런 부분도 충분히 다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3차 인명 구조 작업, 수색작업이라고 저희들이 전해드렸는데요. 그 정도면 인명구조 작업, 수색 작업은 거의 마무리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몇 차까지 보통 하나요?

[인터뷰]
초기에 1차 인명구조 활동을 화재 발생된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뤄지는 것이고요. 두 번째 인명 수색은 일단 화재를 진압한 이후에 복도라든지 건물 층별로 이뤄지는 것이고요.

3차 수색은 각 건물에 있는 방 내부까지 또 탕비실이라든지 화장실 이런 부분까지 정밀 수색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마지막 단계이군요.

[인터뷰]
그래서 아까 화면으로 봐서는 마지막 단계까지 인명 수색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안형준 교수님께서 계속 매뉴얼 부분 이야기를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다중이용 시설도 재난취약자들을 세부적으로 떼서 매뉴얼을 만들어야 되고 현장 책임 부분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학계에서 이런 요구가 계속 있어 왔을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획일적인 것보다 또 우리 소방에 대한 일정 규모는 자체 보고만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특히 다중이용실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해결적인 매뉴얼이 아니라 여기는 화재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피해야겠다, 또 다른 재난,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하겠다, 또 다른 바람이 불어서 이럴 때는 어떻게 후보하겠다는 그런 매뉴얼이 있어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 매뉴얼을 지키기 위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보완을 해 줘야 되고요.

 
앵커

제가 질문을 드린 건 이런 요구들을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는데 이게 실현이 안 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개별적으로는 하고 있죠. 논문이라든지 아니면 요청을 하고 있고. 또 아까 제가 계속 말씀드린 게 방화 셔터다운 이것도 아파트에 방화셔터, 방화문들이 다 열려져 있어요. 또 비상구 안에는 자전거라든지 이런 게 있어요.

소방당국에서는 절대 넣으면 안 된다는 걸 숙지시키고 절대 아파트 내 지금도 우리나라 아파트에 비상구, 거기에 자전거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을 겁니다. 그건 화재시에 절대 큰일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검을 철저히 해 두고 방화문은 이런 역할을 한다, 방화셔터는 이런 일을 한다 그것을 숙지시켜서 거기 사용자들에게 화재에 대한 대비를 확실하게 해야 되는데 경보장치도 안 울리고 스프링클러는 지금 작동되고 있는지 소화기는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소화기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여기 계신 분들이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사용을 안 하고 비치만 해 둔단 말이에요.

이러한 것이 우리가 소방 훈련을 할 때 한 번씩 해 보고 이런 것이 굉장히 필요하다. 구로공단에 있었던 어떤 공장에 있던 사람들, 여공들은 불이 자주 나기 때문에 화재나면 소화기를 다 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문제가 없었어요.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상용 소화기를 놓고 화재가 났는데 쓸 수 없다면 그렇다면 화재에 대비한 게 아니죠.

[인터뷰]
교수님 말씀 중에 매뉴얼을 말씀하셨는데 매뉴얼에는 표준 매뉴얼과 실무 매뉴얼이 있습니다. 표준 매뉴얼이라는 것은 각 부처에서 소관 업무에 대해서 어떠한 대처 능력을 세우는 것이고요.

실무 매뉴얼이라는 것은 표준 매뉴얼 하위 개념으로서 상세하게 어떤 진압 대원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을 한다.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건 소방 매뉴얼이 아니고 자체 거주자들이 초기 진압하게 필요하거든요. 골든타임이, 초기에는 어떻게 진압하고 그다음에 소방 당국에서 오면 거기서 도와서 완전히 진압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실제 거주자들은 어떻게 대피 요령을 모른다는 거죠. 그러한 매뉴얼부터 같이 협조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거죠.

 
앵커

지금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복지부에서도 현장으로 의료 지원을 계속 하라 이런 지시가 내려진 것 같아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빨리 현장에서 이행돼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중앙 차원에서 이미 지원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밀양에 있는 모든 의료진, 그 인근에 있는 의료진들은 체계적으로 보건 당국에서 그 매뉴얼대로 잘 관리, 운영이 돼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의료 인력들이 현장에 모이되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현장을 찾을 것이다라는 기사도 있거든요. 또 지휘체계가 혼선이 있으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지속적으로 드네요.

[인터뷰]
도움을 줘야 돼요. 소방책임자의 말을 우선시하고 그분들이 뭐가 필요하다라고 하면 도와주는 걸로 나가야지 그분이 지시하는 것이라면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이 교수님 이제 남은 것은 지금은 현재 가능한 많은 중상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일고요. 이제 후에 이뤄지는 것이 화재 원인, 문제가 없었는지 밝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화재 원인이 언제쯤 나오는 것이 궁금한데 보통 1차 소견을 하고 정밀 국과수에 보내는 거죠?

[인터뷰]
현장 감식을 소방서 그다음에 국과수 또 경찰 그리고 전기와 관련된 그런 전문업체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합니다. 그래서 발화점을 찾는 것부터 시작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화재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나서 그렇다고 본다면 그 원인이 생김에 있어서 지금 병원 측에 과실은 없었던 것인지 평상시에 어떠한 화재 관련된 훈련을 했고 화재 점검 사항은 제대로 이뤄졌는가 이런 여부들을 포함해서 만약에 점검도 형식적으로 이뤄졌고 또 일정한 적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조치를 안 했다고 한다면 더 중과실이라고 하는 높은 형량으로 적용이 될 텐데요.

일단 화재 감식을 곧 시작해서 과연 발화점에서부터 원인이 무엇인가, 화재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먼저 밝히는 작업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얼마나 걸릴까요? 제천 화재가 얼마 전에 나왔거든요. 정확한 감식 결과가...

[인터뷰]
그렇죠. 어쨌든 2~3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대략적인 원인은 2~3일 정도면 나오는군요.

[인터뷰]
네. 다만 빨라질 수 있는 것은 만약 간호사 같은 경우에 있어서 분명히 알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으로 불이 났는지.

그래서 그 상황 자체를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발화점을 밝히고 화재 원인을 찾는 데는 시간은...

[인터뷰]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찾았으면 그걸 가지고 재발을 마련해야 되는 게 있어야 돼요. 그래서 원인만 찾고 처벌하고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면 이건 의미가 없어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그 원인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서 동일한 화재 사고는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을 계속 반복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해 주고 계신데요. 지금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간호사 두 명이 현장에서 불을 먼저 목격하고 나왔기 때문에 간호사의 증언이나 진술이 앞으로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발화된 곳이 1층으로 현재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곳에 가장 인접해 있던 병원 직원이 간호사이기 때문에 과연 어떠한 맥락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것으로, 갑자기 뒤에서 그야말로 초동조치를 하지 않고 뛰쳐나온 것으로 현재 보도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과연 무엇 때문에 그랬던 것이냐, 그리고 혹시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겠죠. 환자가 사용했던 여러 가지 용품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무슨 전기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누가 평상시에 일정한 전열기구를 사용했다든지 이런 얘기도 있을 수도 있고요.

또는 평상시에 1층 응급실 쪽에서 병원에서 그런 일은 상당히 적지만 일정한 전기적 사고가 가끔씩 있었다라는 진술도 우리가 찾아볼 수도 있고요.

이런 등등으로 간호사 2명의 진술, 초기 상황에서 어떠한 것을 듣고 목격을 했고 평상시에 응급실에 있어서 전력과 전기, 난방에 있어서 문제점은 혹시 없었던 게 아닌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인터뷰]
하나만 보태면 모든 건물에는 안전관리 책임자가 있습니다. 화재가 났을 때 그 병원에 안전관리 책임자는 어떤 조치를 했는지 이것도 파악해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 자막 중에서 봤더니 현장에 들어간 간호사 한 명이 병원으로 들어가다가 쓰러졌다, 쓰러져 있었다라는 자막이 나왔거든요.

아마 환자들을 구하러 들어가는 상황이었지 않았을까. 지금 이송이 됐다, 화재 현장 들어간 간호사가 쓰러져서 이동됐다 이런 소식도 현장에서 들어왔는데요. 아마 현장에서 아무래도 환자들을 지근거리에서 가장 돕고 또 보호하고 이런 분들이 간호사분들이기 때문에...

[인터뷰]
그렇죠. 간호사가 저기서 쓰러진 이유가 그러니까 유독가스를 함께 마셔서 쓰러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탈출을 또는 대피를 하다가 무엇인가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들어간 것인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저 시점에서 과연 몇 명의 병원 지원이 있었느냐, 이것도 사실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제보 영상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탈출하는 과정이라든가 구하는 과정들, 사다리로 구하는 과정들. 그리고 저 과정을 보면 의상 같은 것이 병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지금 보입니다.

지금 보면 이불이라든지 체온 유지를 위해서 쓰는 장비들도 눈에 띄고요.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간호사를 탓할 게 아니라 안전관리 책임자가 간호사 역할을 무엇을 줬는지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건물에든 안전관리 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간호사가 무엇을 했어? 간호해 주는 게 주임무고 만약에 비상시에 간호사의 역할이 무엇이냐를 체크해야 되는데 먼저 우리가 안전관리 책임자의 역할을 알고 그 사람이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지 먼저 조사해야 된다라고 봅니다.

 
앵커

현장 화면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인근에 계셨던 밀양 시민 여러분들도 구조에 많이 참여를 해서 도움을 주셨다는 소식 앞서도 전해드렸는데요.

사다리차도 동원이 됐고요. 담요들도 동원해서 얇은 환자복을 입고 나온 환자분들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구조의 손길도 있었던 화면을 저희가 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아침이어서 그랬는지 병원 인력이 조금 많지 않았던 부분, 이 부분이 굉장히 지금까지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한 명의 도움도 절실한 이런 상황인 것인데요. 저는 장성의 요양병원 사건을 자꾸만 떠올리게 되는데 그때에도 간호조무사 한 명밖에 없어서 구출하는 데 상당 부분 애를 먹었던...

그 당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요양병원 안에, 요양병원인데 많이 움직이는 걸 병원이 시도하니까 다소 묶어놓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인데요.

그만큼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특징은 재난 약자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에 현장,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밖에 없지만 현장 판단도 진압 못지않게 빨리 재난 약자들을 어떻게 신속하게 이송을 하고 또 그 이송 우에 필요한 인력들, 의료인력들을 빨리 확보를 해야 되느냐, 이런 것들도 신속하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결과론적인 얘기이긴 합니다.

그만큼 초기에 현장 지휘관의 판단이 상당히 중요하다, 제천 화재에 있어서도 처음부터 2층 목욕실을 바로 들어가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를 했다고 한다면 사망자가 적지 않았겠느냐 이런 상당한 아쉬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안도 재난 약자라고 하는 것을 모든 의사결정의 우선순위로 뒀으면 사상자를 좀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박 교수님 이제 화재감색반이 현장에 투입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병원 규모가 커 보이고 1층이 전소된 상황 아닙니까? 어려움은 없을까요?

[인터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화재는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길이 솟아나는 걸 보고 간호사가 밖으로 뛰쳐나왔다라는 것이 사실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 안에 어떠한 요인으로서 화재가 발생되느냐, 그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을 것이고 평소 그 공간에서 사용하는 물건, 전기 시설 혹시 난방용연료를 사용하는 난방기구가 있었다든지 이런 것들만 확인이 된다면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화재 감식은 아주 중요하죠. 이러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돼 있는 화재는 빠른 시간에 화재 원인을 찾아서 빨리 알려줘야 됩니다. 언론에서도 그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이런 화재가 왜 발생됐는지를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원인이 나오고 하면 자세히 보도를 해 드립니다마는 앞서 밀양소방서장이 오전에 두 차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잠시 뒤면 현장에서 또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현장 지휘소가 마련되고 거기에서 필요에 따라서,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서 브리핑, 기자회견이라든지 브리핑을 하게 되는데요.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추가되는 소식들이 있으면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는 밀양소방서장이 그것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 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그때가 되면 또 저희가 현장 연결해서 현장 브리핑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밀양소방서장 브리핑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무슨 얘기인가 의아했던 분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구조 작업, 화재의 초기 진압이 잘됐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보시는 국민들이 의아한 분들이 계셨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제천 화재 때, 아, 지금 현장에서 브리핑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세종병원 화재 관련해서 언론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입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다 구조하지 못하고 제가 이 브리핑을 하게 되어서 매우 국민 여러분께, 유가족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언론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보시는 세종병원은 오늘 07시 32분에 화재가 접수되어서 35분에 가곡 119안전 센터와 구조대가 35분에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37분에 대응 1단계를 바로 발령했습니다.

그리고 소방서장은 39분에 현장에 도착해서 지휘권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42분에 대응 2단계 발령을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그리고 42분에 대응 2단계 발령과 동시에 중앙119 구조대, 구조본부 출동 요청을 동시에 진행하였고 08시 13분에 부산소방본부에도 출동 요청하였습니다.

08시 17분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위원회 방사능 안전조치 안내를 부탁했고요. 08시 20분에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서 지휘권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09시 18분에 전층 인명검색을 1차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09시 29분에 화재는 초진했고 10시 26분에 화재는 완진하였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작전 상황에 대해서 인명 구조 상황과 아울러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전도를 보시면 지금 세종병원이 요양병원과 이렇게 있고 옆에 장례식장이 있습니다.

여기가 주출입구고요. 이 건물입니다. 이 건물이 세종병원인데 여기가 주출입고이고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35분에 도착한 선착대가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이미 선장이 농염으로 가득찼고 우리 대원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의 화염으로 가득했습니다.

같은 동시 상황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가지고 1층 주출입구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을 판단하고 즉시 이 세종병원에 양옆에 있는 2층에 복식사다리를 전개하여 많은 인명을 2층으로 구조하였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1층에서부터 전층으로 중앙계단이 있습니다. 이 중앙계단을 통해서 화염이 급속하게 올라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조 선착대 대원은 이 양쪽에서 사다리를 이용해서 인명구조를 동시에 진행함과 동시에 반대편 방향의 외부 계단을 통해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2층에 있는 환자들을 밖으로 전부 구조를 하고 3층, 5층, 6층에 있는 환자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전원 구조하여 대피는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타 출동대로 하여끔 요양병원 쪽으로 화염이 가서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바로 요양병원 쪽에 구조대원을 상당수 투입했습니다.

지금 현재 현장 사진에서도 나와있습니다마는 피난 구조대를 전부 다 개방을 하고 구조 대원이 전부 다 진입해서 요양병원에 계시던 환자분은 전원 업고 내리는 등 전원 다 구조를 완료했습니다.

즉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에 계시는 환자분을 1차 저희들이 밖으로 대피는 다 완료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3층에서 나중에 추가적으로 손을 흔드는 분이 한 분이 계셨는데요. 3층에서, 옆 건물 3층에서 사다리를 수직으로 전개해서 3층에 계시던 분을 또 구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전체적으로 현장에 신고 시간으로부터 3분 이내에 초기에 현장에 도착해서 주출입구를 통해서 화염이 5층, 6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을 일단은 인명 구조와 동시에 화재를 차단했습니다.

그래서 화재는 1층에서 2층 중앙계단을 타고 일부 올라가는 것만 저지를 했지, 나머지는 더 이상 화염이 상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저지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인명 구조를 완료하고 난 이후에 사상자 발생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제가 밀양시보건소장 의료인하고 지금 같이 공동브리핑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상자의 발생과 인원 부분에 대해서는 밀양보건소장님께서 직접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1시 10분까지 저희들 사망자 파악한 것은 35명입니다. 저희들 파악한 바로는 39명입니다. 응급 병렬 3명, 긴급 10명 그리고 자가로 집으로 간 분이 3명. 그래서 173명으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39명, 긴급 환자 10명, 응급 8명, 병렬 3명, 그래서 환자는 170명입니다. 자가로... 남여 구분은 저희들이 지금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Q. 긴급 10명은 위급한 상태인가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긴급은 조금 위급한 상황으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Q. 아까 사망자 명단에 영안실이라고 나와 있는데 어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 환자가 14명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우선은 생존 가능한 사람부터 먼저 옮기고 나머지 14명은 임시 영안소를 근처에 마련해서 거기에 14명이 있는데 지금은 다 옮긴 상태입니다.

Q. 병원 인근에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병원 인근, 선터에 14명을 영안실을 마련했다가 14명은 다시 인근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다 옮겨 놓은 상태입니다.

Q. 사망자 발병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사망자 발표는, 사망자 발병 위치는 저희들은 알 수가 없고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주로 1층 응급실입니다. 1층 응급실하고 2층이 여기가 거동 불편 중환자실입니다. 그래서 2층에서 사다리를 가지고 구조를 했다고 하는데 구조대원들의 전원에 의하면 열다섯 분 정도 계셨다고 하는데 상당수를 구조를 하고 그중에 그 후에 4명을 구조를 한 것으로 일단 알고 있고 사망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병원으로 먼저 이송을 다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는 겁니다.

Q. 사상자가 이렇게 많았던 이유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병원 자체가 중환자실과 그리고 노인 환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이 호흡 장애 이런 분들이 많아서 화재 사고에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노인 환자가 많았던 게 사망 사고에 중요한 원인이 아니겠나 생각됩니다.

Q. 사망 원인은 무엇입니까? 질식사인가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질식사가 대부분, 화상 환자가 별로 없었고 질식사가 많았습니다.

Q. 당시 병원 근무자는 몇 명이었습니까? 요양 병원 쪽에서는 사망자가 안 나왔나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 없었습니다.

Q. 병원에 다 옮겨진 이후에 사망자가 발생한 겁니까? 이송하신 중에 사망하셨는지...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병원 도착해서 바로 돌아가신 분이 스물 다섯 분 발생했습니다.

Q. 병원 근무자가 당시에 몇 명이 있었나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당시 의사와 전부 근무를 했었고요. 총 의사 2명, 간호사 9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Q. 위치가 어디였습니까?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세종병원에 다 있었습니다.

Q. 1층에 다 있었습니까?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발화지점은 응급실이 맞습니다. 세종병원입니다.

Q. 원인은 무엇입니까?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조사 중에 있습니다.

Q. 신고 내용이 처음에 어떻게 됐나요?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신고된 내용은 제가 녹음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신고된 내용은 필요하시면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Q. 최초 신고자가 누구입니까?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최초 신고자는 이 병원의 간호사였습니다.

Q. 최초 신고 시간은 몇 시죠?
◇ 천재경 / 경남 밀양보건소장> 저희들이 화재 접수한 시간이 07시 32분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브리핑 상황 들어보셨는데요. 일단 한 분, 한 분 구조하지 못하고 브리핑 해서 죄송하다 이 이야기를 3차 브리핑에서는 먼저 했습니다.

현장에서 일단 화재 접수를 받고 현장까지 출동한 건 3분 만에 굉장히 빨리 출동이 되었고요. 화재 진압도 10시 22분쯤 다 됐고 지금 도착하자마자 봤더니 1층 출입구로는 진입이 불가능해서, 화염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사다리차나 이런 걸로 구조를 하고 또 한편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이런 얘기를 시간대별로 했거든요.

진압 상황을 보면 화재 진압 상황이나 이런 건 적극적으로 잘 대처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어떨 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도착을 신속하게 도착을 했고 화재 진압을 빨리 한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송과 구조 과정에 있어서 많은 사상자가 난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내용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병원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해서 사망한 사람이 25명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인터뷰]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 유독 가스로 인해서 정신을 잃은 상태가 지속이 됐고 병원에 도착한 그 과정에서 사망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되는 것인데 어쨌든 결정적인 원인 자체는 유독가스가 침투되었기 때문에 재난 취약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일단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사망의 원인은 현장에서 판명할 수 없습니다. 현장 의사에 의해서 아마 현장에서 사망자들이 확인이 되었을 것이고 25명의 환자가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을 했다는 것은 의사의 판정이 25명이 병원에서... 구조대원이 사망을 판단할 수는 없거든요.

 
앵커

그런데 교수님, 지금 하나 걱정되는 것이 지금 밀양보건소장님 말씀으로는 현장에서 파악된 건 저희가 41명 사망자로 전해드렸습니다만 39명으로 전해 주셨는데 긴급 환자가 10명이 있고요.

그외 응급환자도 있다 이렇게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안타깝긴 하지만 지금 원장이 이야기를 한 것이 긴급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상태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또 응급도 상당히 긴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적 대처가 시급하지 않나 보입니다.

[인터뷰]
구조라는 게 환자를 끌어내는 게 구조가 아니라 끌어내서 환자별로 어떻게 이송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송을 하다가 25명의 목숨을 잃었다면 앞으로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적절한 조치를 했나, 이송과정에서. 이게 좀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안형준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와 함께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