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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Daily 박청웅교수인터뷰] 세종사이버대 소방학과 신설, 재난전문가 육성 본격화

date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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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웅 교수님의 FPN Daily 인터뷰 내용입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fpn119.co.kr/sub_read.html/?uid=74684§ion=sc117

[FPN 김혜경 기자] = “체계적인 학사 운영관리와 우수한 교수진 구성이 소방방재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 처음 세종사이버대학교에는 소방방재학과와 소방행정학과가 신설됐다. 이 두 학과의 학과장을 맡은 박청웅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청웅 교수는 지난 30년간 소방 공직 생활을 하다 교육자의 길에 들어선 인물이다. 1987년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예방과장, 의정부소방서장, 중앙119구조단장, 대통령비서실 행정자치비서관실 행정관, 광주광역시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교수는 소방관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가 하지 못한 일은 세계 어느 구조대도 할 수 없다’는 자긍심을 갖고 수많은 재난현장에서 활동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태풍 루사, 천안함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등은 그가 직접 구조 업무를 나섰던 대표적인 사고다. 또 터키와 알제리, 이란 등에서 국제구조대 활동을 벌이며 국내ㆍ외 주요 대형재난 수습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그는 “소방관으로 걸어온 30년 세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금의 중앙119구조본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중앙119구조대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를 계기로 중앙차원의 특수구조대 창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출범했다. 박 교수는 “구조대에 필요한 청사와 인력, 장비 등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함께 땀 흘리며 고생했던 선ㆍ후배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2015년 전남소방본부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박청웅 교수는 지난해 6월 30일 자로 정년퇴직했다. 그 후 세종사이버대학의 신설학과 학과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소방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이 학문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한 교수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뜻하지 않던 교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교수의 하루는 과거 소방관으로 일했던 것만큼이나 숨 가쁘게 지나간다. 그는 “소방관의 경험은 풍부하다 할지라도 학문적인 전문성은 아직 미치지 못해 하루하루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학사운영에 대한 다양한 행정지원과 학생관리, 우리 학과의 발전적 고민을 하다 보면 금방 해가 저물곤 한다”고 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올해 세종사이버대학 소방 관련 학과에는 총 104명의 신입생을 맞이했다. 입학생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 교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전문가를 배출하는 데 있어 교육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사전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금을 대폭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설된 두 학과는 소방방재ㆍ소방행정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30여 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 박 교수는 “유능한 교수님들의 학생지도는 물론 실시간 온라인망을 통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관 탐방 등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해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청웅 교수는 학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 현장의 경험을 살려 후학을 양성하고 그들이 실제 필요한 지식을 나눈다면 먼 훗날 대한민국의 안전에도 밝은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를 초빙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학문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면 보다 깊은 학문을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과의 개설도 학문의 공유도 결국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세종사이버대학 소방 관련 학과만의 특별한 혜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 대학에서는 상호 협력관계를 체결한 기관ㆍ단체 소속 직원, 그 가족에게도 입학금과 전형료 전액 면제, 매 학기 특별 장학금 등을 지급해 누구나 학비 걱정 없이 학문을 이어갈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열어줬다”며 “올 후반기부터 전격 시행하면 소방방재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재학생에게는 세종대학교와 연계해 학점을 공동으로 이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강좌의 기회도 제공된다. 학사 과정에 이어 세종대학원 입학 시에는 동문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신설학과로서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세종사이버대학의 풍부한 교육 콘텐츠 운영과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앞으로 세종사이버대학 소방 관련 학과에서는 학생 진로 지원을 위한 특별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과 소방공무원 진출 등 다양한 방향의 교육과정을 집중 운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유능한 학생은 유능한 교수로부터’라는 말처럼 재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진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수진의 노력을 통해 향후 졸업생들이 우리 사회 안전을 지키는 전문가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